"생강 수확"
오늘은, 흙 속의 보물 생강의 수확에서 보관 까지 "생각 수확"에 관한 정보를 제공해 드리겠습니다.
시작하는 글
몸을 따뜻하게 해주고 면역력까지 챙겨주는 기특한 생강은 가을 텃밭 농사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귀한 작물입니다.
그런데 이 생강, 언제 어떻게 캐야 가장 알차고 싱싱하게 수확할 수 있을까요? 또 어렵게 수확한 생강을 오랫동안 썩지 않게 보관하고, 일상에서 건강하게 활용하는 방법까지!
오늘은 이 흙 속의 황금빛 보물, 생강 수확과 보관, 활용의 모든 것을 전문가의 시선으로 쉽고 자세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수확 적기 판단 기준
재배 기간 확인
생강은 보통 봄에 심어 가을에 수확하는 장기 재배 작물입니다.
싹이 난 후 약 8~10개월 정도 지나면 성숙한 뿌리줄기(근경)를 수확할 수 있습니다.
품종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파종 후 6~8개월 정도가 되면 '풋생강'을 수확할 수 있고, 8~10개월 후에는 완전히 성숙한 생강을 수확하게 됩니다 .
잎과 줄기의 변화 관찰
생강이 수확할 때가 되면 잎과 줄기에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대략 10월 중순에서 11월 상순, 첫서리가 내리기 전후로 잎과 줄기가 누렇게 변하고 말라죽기 시작해요. 잎의 2/3 이상이 노랗게 변했을 때가 생강 수확의 적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상부가 누렇게 변했다는 것은 지하부의 생강 뿌리줄기가 충분히 영양분을 저장하고 성숙했다는 신호랍니다.
일반적인 수확 시기
우리나라에서는 보통 서리가 내리기 전인 10월 중순에서 11월 초가 생강 수확의 일반적인 시기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역별 기후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첫서리를 맞기 전에 수확을 마치는 것이 중요해요. 서리를 맞게 되면 생강이 냉해를 입어 품질이 나빠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장 좋은 방법
가장 확실한 방법은 위에서 언급한 재배 기간과 잎의 변화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잎이 노랗게 시들기 시작하면 몇 포기만 살짝 파서 생강 알이 얼마나 굵어졌는지 확인해 보는 것입니다.
통통하고 단단한 생강이 보인다면 수확을 시작할 좋은 타이밍이랍니다!
그리고 종자용 생강은 수확 1달 전에 일부를 캐서 다음 해 4월까지 보관했다가 심어줄 수 있지만, 장기 보관이 어렵다면 다음 해에 새 종강을 구입해서 심는 것을 추천합니다.
생강 수확 절차
생강은 뿌리채소이기 때문에 수확할 때 섬세함이 필요해요.
뿌리줄기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이 중요하답니다.
도구 준비
삽이나 쇠스랑, 갈퀴 또는 텃밭용 작은 곡괭이, 그리고 흙을 털어낼 솔 등이 필요해요.
날씨 확인
생강은 흙 속에서 자라므로 수확 전 날씨를 확인하는 것이 좋아요.
땅이 너무 질척거리면 작업하기 어렵고, 건조하면 흙이 너무 단단해 캐기 힘들 수 있습니다.
며칠 간 비가 오지 않아 흙이 적당히 마른 날이 수확하기에 가장 적합하답니다.
수확 방법
주변 흙 부드럽게 풀기
생강을 심은 이랑 주변의 흙을 삽이나 쇠스랑으로 조심스럽게 파서 부드럽게 만들어 줍니다.
생강 줄기에서 약간 떨어진 곳부터 깊숙이 파들어가 생강 뿌리가 끊어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해요.
생강 통째로 들어 올리기
주변 흙이 충분히 부드러워지면 생강 줄기 아랫부분을 잡고 전체 뿌리줄기가 상하지 않도록 통째로 들어 올립니다.
이때 무리한 힘을 주면 뿌리가 부러질 수 있으니 조심하세요.
흙 제거 및 잔뿌리 정리
캐낸 생강은 흙이 많이 묻어 있을 거예요.
흙을 살살 털어내고, 너무 긴 잔뿌리들은 가위로 잘라 정리해 줍니다. 굵은 뿌리줄기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수확 후 처리
흙 털기
수확한 생강은 묻어있는 흙을 부드러운 솔이나 천으로 조심스럽게 털어내 줍니다.
물로 씻으면 저장성이 떨어지므로, 가급적 흙만 털어내는 것이 좋습니다.
큐어링(Curing) 하기
생강 저장 전에 '큐어링' 작업을 해주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큐어링은 생강을 수확하는 과정에서 생긴 상처를 아물게 하여 저장성을 높여주는 과정이에요.
상처가 심하거나 상태가 좋지 않은 생강은 따로 골라 바로 소비해 주세요.
큐어링은 온도 25℃, 상대습도 93~95% 환경에서 신문지 등을 깔고 생강을 넓게 펼쳐 3일 정도 말려주면 됩니다 .
이 과정을 거치면 곰팡이 발생을 줄이고 부패를 막아 오랫동안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습니다.
생강 보관 방법
생강은 온도와 습도에 매우 민감한 작물입니다. 특히 10°C 이하의 저온에서는 냉해를 입어 조직이 물러지고 부패가 촉진되니 주의해야 합니다.
반대로 18°C 이상에서는 싹이 트거나 수분이 증발해 위조 현상이 발생합니다.
단기보관 (1주일 이내)
냉장 보관
껍질을 까지 않은 생강을 신문지나 키친타월로 감싸 습도를 유지하고, 지퍼백이나 밀폐 용기에 넣어 냉장고 채소 칸에 보관합니다.
이때, 너무 차가운 곳(냉장고 문 쪽이나 안쪽 깊숙한 곳)은 피해야 합니다.
장기보관 (수 개월 ~ 1년)
흙 속에 묻어 보관
방법
전통적인 장기보관 방법으로, 생강이 얼지 않는 땅속이나 실내 온도가 12~15°C로 유지되는 창고 등 건조하고 서늘한 곳에 왕겨 또는 모래, 흙을 깔고 생강을 서로 닿지 않게 놓은 후, 다시 왕겨나 모래로 덮어 보관합니다.
장점
가장 오랫동안 생강의 신선함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습도 93% 정도를 유지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건조 보관
방법
생강을 깨끗이 씻어 얇게 편으로 썰어 햇볕이나 건조기에 말려 생강편을 만듭니다. 수분이 거의 없을 때까지 바짝 말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장점
상온에서 장기 보관이 가능하고, 차나 육수용으로 편리합니다.
냉장 보관
방법
깨끗이 씻지 않은 통생강을 신문지로 감싸 비닐에 넣어 야채실에 보관하거나, 흙을 담은 스티로폼 박스에 묻어 온도가 13°C 전후로 유지되는 곳에 보관합니다.
이때 흙이 마르지 않도록 가끔 물을 살짝 뿌려주세요.
냉동 보관
방법 1 : 다진 생강 큐브
껍질을 벗긴 생강을 믹서에 갈거나 다져서 얼음 트레이에 넣어 얼립니다. 완전히 얼면 지퍼백에 옮겨 담아 보관하고, 요리할 때마다 1개씩 꺼내 사용하면 매우 편리합니다.
방법 2 : 편 썰기/채 썰기
껍질을 벗긴 생강을 편이나 채로 썰어 랩으로 소분 포장하거나 지퍼백에 넣어 냉동 보관합니다.
술이나 식초에 담가 보관
방법
껍질을 벗긴 생강을 통째로 또는 편으로 썰어 소주(30도 이상)나 식초에 담가 보관합니다.
장점
생강 특유의 매운 향이 부드러워지고, 요리할 때 꺼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생강청/생강술 만들기
생강청
껍질을 벗긴 생강을 얇게 썰거나 채 썰어 설탕과 1:1 비율로 버무려 밀봉합니다. 실온에서 1~2일 숙성 후 냉장 보관하며, 차로 타 마시거나 요리에 활용합니다.
생강술
깨끗이 손질한 생강을 소주에 담가 숙성시킨 후, 고기나 생선 요리의 잡내 제거용으로 사용합니다.
맺는 글
생강을 직접 재배하고 수확하는 것은 단순한 농사가 아니라, 자연과의 소통, 그리고 건강과 맛을 더하는 소중한 경험입니다.
여러분도 텃밭에서 생강을 재배하며 자연의 소중함을 느껴보세요.
생강의 다양한 활용 방법으로 여러분의 식탁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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