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 "10월, 서리태 수확하세요!" 서리가 지난 밭에서 만나는 보석!

  "서리태 수확"

오늘은, 서리가 지난 밭에서 만나는 보석 "서리태 수확"에 관한 정보를 제공해 드리겠습니다.

  시작하는 글

혹시 가을 텃밭에서 굵고 탐스러운 검은 콩을 수확하는 설렘을 느껴보신 적 있나요?

내 손으로 직접 심고 키운 작물을 거두는 기쁨은 정말 특별한데요. 그 중에서도 건강과 맛을 모두 잡은 '서리태'는 가을 텃밭의 대표적인 보물이죠. 

여러분의 텃밭 서리태, 지금이 과연 수확하기 가장 좋은 때일까요?

수확 시기를 놓치면 콩알이 부실해지거나 상품성이 떨어질 수 있어 고민이 많으실 텐데요. 오늘, 서리태 수확의 A부터 Z까지 모든 것을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서리태 이름의 유래

서리태라는 이름은 아주 직관적이에요. 서리가 내릴 때까지 늦게까지 밭에 두었다가 수확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통 콩들은 9월 중순 경에 수확하지만, 서리태는 이름처럼 10월 하순 경 서리가 내릴 무렵이 되어야 수확 적기에 달합니다.

늦게 수확하는 만큼 콩알이 더 굵고 단단하며 영양도 풍부해지는 것이 특징이랍니다.

영어로는 주로 "Korean black soybean" 또는 "Seoritae"로 표기하며, 학명은 일반 검은콩과 같은 Glycine max입니다.

  서리태의 특징

서리태는 검은콩의 한 종류로, 콩알의 크기가 굵고 윤기가 흐르는 검은색을 띠고 있어요.

특히, 콩알을 반으로 쪼개보면 일반 검은콩과는 다르게 속이 푸른빛을 띠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자 매력입니다.

그래서 흔히 '속청(屬靑)'이라고도 불리죠. 이 푸른색은 안토시아닌(Anthocyanin)이라는 항산화 성분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는 증거랍니다.

  서리태의 이점과 효능

서리태가 '약콩'으로 불릴 만큼 우리 몸에 좋은 이유는 바로 풍부한 영양 성분 때문입니다.

항산화 효과

속을 푸르게 만드는 안토시아닌이 풍부하여 노화의 주범인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데 탁월하며, 이는 특히 피부 미용과 탈모 예방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콜레스테롤 개선

풍부한 식물성 단백질과 불포화지방산은 혈관을 깨끗하게 하여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효과적입니다.

뼈 건강

뼈를 튼튼하게 하는 이소플라본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특히 여성들의 골다공증 예방에 좋습니다.

해독 작용

콩에 풍부한 시스테인(Cysteine) 등의 아미노산은 체내 독소 배출과 해독 작용에 도움을 줍니다.

  수확 적기 판단 기준

서리태는 이름처럼 늦게 수확해야 그 가치가 빛을 발합니다.

'언제 수확해야 할까?'라는 질문에 대한 정확한 답을 얻기 위해, 수확 적기를 판단하는 구체적인 기준들을 알려드릴게요.

  재배 기간 확인

서리태는 보통 6월 초순 경에 파종하며, 약 120~130일의 재배 기간을 거칩니다.

따라서 파종 시기를 고려했을 때, 수확 시기는 보통 10월 중순에서 하순 사이가 됩니다.

서리가 한두 번 내린 후가 가장 이상적이라고 알려져 있어요.

  잎과 줄기의 변화 관찰

수확이 가까워지면 식물체 전체에서 변화가 나타납니다.

잎의 황변

무성했던 잎이 노랗게 변하기 시작합니다.

줄기의 건조

줄기와 꼬투리가 누렇게 변하며 말라가기 시작합니다. 잎이 80~90% 이상 떨어지고 줄기까지 완전히 마른 듯한 상태가 되면 수확 시기가 임박했다는 신호입니다.

  꼬투리의 변화

가장 중요한 지표 중 하나입니다.

색 변화

푸르던 꼬투리가 황갈색이나 검은빛을 띠며 완전히 마르는 것이 보여야 합니다.

건조 상태

꼬투리를 만졌을 때 바싹 마른 느낌이 나야 하고, 꼬투리 속의 콩알이 단단해져 흔들면 '달그락' 소리가 나야 합니다.

아직 푸른 기가 남아있는 꼬투리가 있다면 조금 더 기다려야 합니다.

  콩알의 상태

가장 확실한 방법은 꼬투리 몇 개를 따서 콩알을 확인해보는 것입니다.

색상

콩알이 선명하고 짙은 검은색을 띠어야 합니다.

경도

콩알이 단단해져야 합니다. 손톱으로 눌렀을 때 물렁하지 않고 딱딱해야 완전히 익은 것입니다.

  최적의 수확 시기

종합적으로 볼 때, '대부분의 잎이 떨어지고 꼬투리가 90% 이상 황갈색으로 변하며 건조된 시점(10월 하순~11월 초)'이 가장 좋습니다.

  주의할 점

너무 일찍 수확하면 콩알이 덜 여물어 쭈글쭈글해지거나 수분 함량이 높아져 저장성이 떨어집니다.

반대로 너무 늦게 수확하면 꼬투리가 벌어져 콩알이 바닥에 떨어지거나(탈립 피해) 서리 피해를 볼 수 있으니 관찰이 중요해요.

  서리태 수확 절차

수확 적기를 판단했다면 이제는 실전에 들어갈 시간입니다.

조심스럽고 정확하게 서리태를 수확하는 방법을 알아볼게요.

  도구 준비

서리태를 수확할 때 필요한 도구는 다음과 같습니다.

낫 또는 전지가위

서리태 줄기를 자르는 데 사용합니다.

장갑

손을 보호하고 이물질로부터 콩을 위생적으로 다루기 위해 필수적입니다.

수확용 바구니 또는 그물망

수확한 서리태를 담아 옮기는 데 사용합니다.

비닐 또는 돗자리

수확 후 건조할 때 사용합니다.

  줄기째 수확하기

서리태는 꼬투리째 수확하여 건조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뿌리째 뽑기

서리태가 심긴 땅이 부드럽다면 뿌리째 뽑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콩대를 잡고 조심스럽게 당겨 뿌리까지 뽑아냅니다.

낫이나 가위로 자르기

 만약 땅이 단단하거나 뿌리째 뽑기 어렵다면, 왼손으로 서리태 줄기(콩대)를 잡고 구부려 오른손으로 낫이나 전지가위로 밑동을 비스듬히 잘라줍니다.

 서있는 채로 자르기보다 콩대를 한쪽으로 눕혀 자르면 더욱 안전하고 쉽게 작업할 수 있습니다.

  말리는 과정

수확한 서리태는 바로 탈곡하는 것이 아니라 충분히 말리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햇볕에 말리기

통째로 수확한 서리태 줄기를 햇볕이 잘 들고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널어줍니다.

꼬투리가 바짝 마르고 콩알이 단단해질 때까지 10~15일 정도 충분히 말려주세요.

마당이나 밭 옆에 비닐이나 돗자리를 깔고 그 위에 넓게 펼쳐 말리면 좋습니다.

비닐 위에 말리기

바닥에 깨끗한 비닐이나 부직포를 깔고 수확한 서리태 줄기를 펼쳐 놓으면, 만약 꼬투리가 저절로 터져 콩알이 떨어져도 잃어버리지 않고 쉽게 모을 수 있습니다.

밤에는 이슬 피하기: 밤에는 이슬을 맞으면 다시 습해져 건조가 지연될 수 있으므로, 밤에는 걷어서 실내에 보관하거나 비닐 등으로 덮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탈곡 및 정선

충분히 마른 서리태는 이제 콩알과 껍질을 분리하는 탈곡 과정을 거칩니다.

탈곡 방법

마른 서리태 꼬투리를 비닐 포대나 넓은 자루에 넣고, 발로 밟거나 막대기로 두드려 콩알을 분리합니다.

작은 텃밭에서는 이 방법이 가장 편리하고 효과적입니다.

요즘은 소형 탈곡기도 나와 있어 양이 많다면 활용해볼 수 있습니다.

정선

탈곡된 콩알 사이에는 덜 여문 콩, 쭉정이, 흙, 줄기 조각 등의 이물질이 섞여 있습니다.

바람을 이용해 가벼운 이물질을 날려 보내거나, 체를 이용하여 크고 작은 이물질을 골라내 깨끗한 콩알만 남깁니다.

손으로 직접 골라내는 작업을 '정선'이라고 합니다.

  수확 후 관리와 보관 팁

수확한 서리태의 맛과 영양을 오랫동안 유지하려면 수확 후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완벽하게 말리기

탈곡된 콩알이라 하더라도 미세한 수분을 품고 있을 수 있습니다. 이 상태로 바로 보관하면 곰팡이가 피거나 벌레가 생기기 쉽습니다.

2차 건조

탈곡 후에도 햇볕에 1~2일 정도 얇게 펴서 완전히 말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콩알을 씹었을 때 '딱'하고 부러지는 느낌이 들 정도로 수분을 완전히 제거해야 합니다.

  올바른 보관 방법

저장 용기

콩은 습도와 온도에 민감합니다. 밀폐력이 좋은 용기(유리병, 페트병)에 담아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장 장소

가장 좋은 보관 장소는 서늘하고 건조하며 햇볕이 들지 않는 곳입니다.

장기간 보관할 경우, 습도가 낮은 냉장고(김치냉장고) 또는 냉동실에 보관하면 신선도를 오래 유지할 수 있습니다.

  해충 방비

콩을 보관할 때 가장 큰 적은 해충으로, 특히 바구미가 콩알을 갉아먹는 피해가 심합니다. 다음은 몇 가지 방비책입니다.

냉장/냉동 보관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낮은 온도는 해충의 성장을 막습니다.

마늘 또는 고추

콩을 담은 용기에 마늘이나 건고추를 통째로 몇 개 넣어두면 해충을 쫓는 효과가 있습니다.

햇볕 쬐기

보관 중이라도 1년에 한두 번 정도 콩을 꺼내 햇볕에 잠시 널어두면 혹시 모를 해충 발생을 막는 데 도움이 됩니다. (단, 오래 널면 콩알이 깨질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맺는 글

서리태 수확은 단순한 농사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자연과의 교감을 통해 얻는 소중한 경험이죠.

여러분도 텃밭에서 서리태를 재배하고 수확하는 기쁨을 느껴보세요. 건강하고 맛있는 서리태로 여러분의 식탁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요?

지금까지, 서리가 지난 밭에서 만나는 보석 "서리태 수확"에 관한 정보를 제공해 드렸습니다.

참고자료 : Namuwiki / Kwonnong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