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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 "10월, 들깨 수확하세요!" 언제 베고 어떻게 말리면 좋을까?

 
텃밭 "10월, 들깨 수확하세요!"



  "들깨 수확"



오늘은, 언제 베고 어떻게 말릴까? "들깨 수확"에 관한 정보를 제공해 드리겠습니다.



  시작하는 글




“들깨가 벌써 자꾸 터져요… 제대로 수확한 건 맞을까요?” 텃밭에서 정성 들인 작물이 어설프게 날아가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아프죠.

오늘은 직접 재배한 들깨를 '적기 판정 → 베기 → 말리기 → 털기 → 보관/활용'까지, 실전에서 바로 쓸 수 있게 아주 구체적으로 정리해 드릴게요.



텃밭 "10월, 들깨 수확하세요!"



  수확 적기 판단 기준




텃밭 작물은 수확 시기를 놓치면 그동안의 노력이 물거품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들깨는 너무 일찍 베면 알이 덜 여물어 수확량이 줄고, 너무 늦게 베면 종실(알맹이)이 스스로 떨어져(탈립) 손실이 커지기 때문에 적기를 아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전체적인 판단 기준




들깨의 수확 적기를 판단하는 가장 확실한 기준은 바로 '갈변도'입니다.

한국 농촌진흥청(RDA) 자료에 따르면, 들깨 종실용 꼬투리(Capsule)의 갈변 정도가 60~65%에 이르렀을 때가 가장 적절한 수확 시점이라고 합니다.

들깨 꽃이 핀 후(개화기) 약 30~40일 경을 수확기로 보기도 하는데, 품종이나 지역의 기후 조건에 따라 차이가 있으므로 반드시 육안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 참고: 일반적으로 9월 상순~중순에 꽃이 피면, 10월 상순~중순 경에 수확이 가능합니다.



  꼬투리와 들깨 알 확인




꼬투리의 변화

들깨 포기의 줄기 위쪽부터 꼬투리가 누렇게 변하기 시작합니다.

전체 포기에서 중간 부분의 꼬투리들이 짙은 갈색으로 변하고, 아래쪽 꼬투리가 덜 익은 상태라면 수확할 때가 된 것입니다.

맨 위쪽의 꼬투리가 아직 푸르더라도, 수확 후 말리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익게 되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들깨 알 확인

잘 익은 꼬투리를 까보면 들깨 알이 짙은 갈색(검은색) 또는 회색을 띠며 단단해집니다.

들깨 알을 손톱으로 눌러 보았을 때, 말랑하거나 우윳빛이면 덜 익은 것이고, 단단함이 느껴져야 잘 익은 것입니다.



  수확 시기




기상 예보를 꼭 확인하세요!

들깨 수확은 수확 후 일주일 정도 햇볕에 말리는 과정이 필수입니다. 따라서 수확 직후 최소 5~7일 간 비 소식이 없는 맑은 날씨가 이어질 때를 택해야 합니다.

가을비가 잦은 시기에는 특히 일기 예보를 꼼꼼히 확인하여 들깨가 비를 맞지 않도록 준비해야 합니다.


텃밭 "10월, 들깨 수확하세요!"



  들깨 수확 절차




  들깨 베기



수확 시간

이른 아침이나 저녁에 수확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는 기온이 낮고, 습기가 적어 들깨가 잘 손상되지 않습니다.



날씨 체크

비가 온 직후에는 수확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땅이 젖어 있거나 축축하면 수확이 어려워지고, 들깨가 손상될 수 있습니다.



예취 (베기)

낫, 전동 가위, 예초기 등을 이용해 뿌리 위쪽을 잘라줍니다. (뿌리째 뽑지 않도록 주의). 들깨대를 베어 줄기 하단(베어낸 단면)이 위를 향하도록 일정한 방향으로 놓아줍니다.



다발 묶기

베어진 들깨는 다발로 묶어 두어야 합니다. 이때 각 다발은 너무 두껍지 않게 묶어야 공기가 잘 통합니다.


텃밭 "10월, 들깨 수확하세요!"



  들깨 말리기




건조 장소

들깨를 말릴 장소는 통풍이 잘 되고 햇볕이 잘 드는 곳이 이상적입니다. 습기가 많은 곳에서는 곰팡이가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세워서 말리기

다발로 묶은 들깨는 세워서 말리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하면 공기가 잘 통하고, 고르게 말릴 수 있습니다.



건조 기간

일반적으로 1주일 정도 말리면 충분합니다. 이때, 날씨에 따라 건조 기간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텃밭 "10월, 들깨 수확하세요!"



  들깨 털기




탈곡 시점

들깨가 충분히 마른 후에 털어내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알이 부서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준비물

탈곡을 위해서는 탈곡기와 바구니가 필요합니다. 탈곡기는 손으로도 할 수 있지만, 기계를 사용하면 더 수월합니다.



탈곡 방법 (소규모 텃밭)

-.바닥에 비닐과 갑바를 깔고, 그 위에 들깨망을 깝니다.

-. 잘 마른 들깨 다발을 망 위에 놓고, 도리깨나 막대기로 두드리거나 칩니다.

-. 나무 파렛트 등을 비스듬히 세워 놓고 들깨단을 '탁탁' 때려서 털어내는 방법도 효율적입니다.

-. 들깨 알이 망을 통과해 갑바 위에 모이면, 줄기 등 이물질은 망에 남아 털어내기 좋습니다.


텃밭 "10월, 들깨 수확하세요!"



  수확 후 관리




고생 끝에 얻은 들깨 종실! 제대로 된 후처리를 해야 오랫동안 신선하게 보관하고 맛있는 들기름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물질 제거 및 세척




1차 선별 (바람 작업)

탈곡한 들깨는 먼지, 껍질(쭉정이), 작은 벌레, 흙 등 이물질이 많습니다.

선풍기나 브로워 등의 기계를 이용하거나, 바람이 적당히 부는 날 키나 채를 이용해 위에서 아래로 떨어뜨리면서 가벼운 이물질을 날려 보냅니다.



세척

1차 선별 후, 들깨를 고운 거름망(채)에 담아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줍니다.

이때, 가볍거나 상한 들깨는 물에 떠오르므로 걷어내 2차 선별을 할 수 있습니다.

깨끗한 세척은 들기름의 품질을 높이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



2차 건조

세척한 들깨는 햇볕이 잘 들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 얇게 펴서 아주 바짝바짝 완전히 말려야 합니다.

건조가 덜 되면 곰팡이가 피거나 쩐내가 날 수 있으므로, 이 과정이 정말 중요합니다.

중간중간 뒤집어 주며 골고루 말려줍니다.


텃밭 "10월, 들깨 수확하세요!"



  들깨의 활용




들깨는 들기름뿐만 아니라 다양한 요리 재료로 활용되어 우리 몸에 좋은 오메가-3 지방산을 풍부하게 공급해 줍니다.

들깨를 활용한 대표적인 요리들을 알아볼까요?



  들깨 가루




들깨를 볶거나 찌지 않고 생으로 빻아 만들거나, 살짝 볶아 고소함을 더해 만듭니다.

국물 요리나 나물 무침에 넣어 고소한 맛과 걸쭉함을 더하는 데 최고입니다.

활용 예시
들깨 시래기 된장국, 들깨 버섯탕, 들깨 칼국수, 깻잎순 들깨 볶음, 무나물 볶음 등



  들깨 강정




볶은 들깨에 엿이나 조청을 넣어 굳혀 만드는 전통 간식입니다.

들깨의 고소함과 바삭함, 달콤함이 어우러져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주전부리입니다.



  들깨 소스/드레싱




들깨가루나 들기름을 주재료로 하여 요거트, 간장, 식초 등을 섞어 만듭니다.

샐러드, 두부 요리, 닭가슴살 요리 등에 활용하면 느끼함 없이 깔끔하고 고소한 맛을 더해줍니다.



  들깨죽




불린 쌀이나 찹쌀을 곱게 갈아 끓이다가 들깨가루를 듬뿍 넣어 만드는 영양식입니다.

특히 소화가 잘 되고 영양 만점이라 환자식이나 아침 식사 대용으로 아주 좋습니다.

소고기나 미역을 함께 넣어 끓이면 더욱 깊은 맛을 낼 수 있습니다.


텃밭 "10월, 들깨 수확하세요!"



  맺는 글




여러분, 지금까지 들깨 수확의 적기부터 탈곡, 보관, 그리고 다양한 활용법까지 자세히 알아보았습니다.

텃밭에서 직접 땀 흘려 얻은 들깨는 그 어떤 것보다 값지고 건강한 먹거리일 것입니다.

들깨 농사는 손이 많이 가는 편이지만, 고소한 들깨 향이 가득한 순간을 맞이할 때면 모든 노고가 눈 녹듯이 사라지죠.

"잘 키우는 것만큼 잘 수확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꼭 기억하시고, 오늘 배운 핵심 정보들(60~65% 갈변도, 아침 이슬 수확, 얇게 펴서 바짝 건조)을 활용하여 최고의 들깨를 수확하시기를 바랍니다.


텃밭 "10월, 들깨 수확하세요!"



지금까지, 언제 베고 어떻게 말릴까? "들깨 수확"에 관한 정보를 제공해 드렸습니다.


참고자료 : 농촌진흥청 / Kwonnong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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